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줄거리 기독교가 에스토니아에 퍼지기 시작하던 초기 중세, 에스토니아의 숲에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이들은 새로운 문명을 대변하는 마을의 영향력에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었다. 숲의 불편한 삶과 배우기 어려운 뱀의 말 등으로 인해 숲의 사람들은 점차 뱀의 말을 잊고 마을의 편리한 문명 세계에 하나둘 동화되어 간다. 그런데 소년 레메트의 가족만은 반대로 과거에 마을에서 정착하려다가 다시 숲으로 돌아온 이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끝까지 숲의 일원으로 인정 못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국 소년 레메트만이 그 세대에서 유일하게 재대로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세월이 지나 어린시절 친구들조차 뱀의 말을 잊고 마을로 떠나버리자, 몇 남지 않은 숲 사람들은..